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SUV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역주행하다가 택시와 부딪쳐 1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갈대밭 위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공룡알화석지 갈대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갈대밭이 넓은 데다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남원과 전남 순천 등 호남지역 야산 4곳에서 불이나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대전의 한 야산 인근에서도 불이 났지만, 30여 분 만에 진화돼 근처 식장산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도요금소 인근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주변을 지나는 차들이 1시간 정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SUV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교차로에서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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